매일 섭취하는 흔한 허브 영양제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강황, 녹차추출물 등 인기 영양제 간 손상, 독성 위험과 간 건강을 지키는 안전한 섭취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세요.

■ 건강을 위한 영양제, 정말 안전할까요?
우리 주변에는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천연 성분을 강조하는 허브 영양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이 복용하는 일반적인 허브 및 건강보조식품이 간 손상 및 독성 사례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영양제 관련 간부전으로 간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른 환자 수가 이전보다 8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출처: Liver Transplantation, 2022) 또 다른 연구에서는 미국 내 간 독성 사례의 약 20%가 영양제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출처: Hepatology) 이러한 영양제 간 손상 문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어떤 영양제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영양제 간 손상, 무엇이 문제인가?
1. 충격적인 현실: 영양제가 간을 병들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 증진이나 건강 보조를 목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과 달리, 일부 영양제의 오용 및 과다 복용은 심각한 간 손상 및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간 질환은 매년 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질병이며, 약물로 인한 간 손상(간 독성)은 간 기능 장애 및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퍼슨 헬스(Jefferson Health)의 간 전문의 디나 할레구아-데 마르지오 박사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영양제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영양제를 섭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이거나 건강을 보충하기 위해서인데, 여기에 실제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약 1,500만 명의 미국인이 잠재적으로 간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흔한 영양제들: 혹시 당신도?
그렇다면 어떤 영양제들이 간 손상과 관련이 있을까요? 놀랍게도 우리가 요리에도 흔히 사용하거나 건강 개선을 목표로 섭취하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시간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목록과 작년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성분들이 간 손상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양제 성분 | 일반적인 사용 목적 | 간 손상 관련 주의사항 (기사 내용 기반) |
강황 (Turmeric) | 항염, 항산화, 소화 개선 등 | 요리에 사용하는 것은 안전할 수 있으나, 2,000mg 이상의 고용량 보충제 형태는 위험. 특히 후추와 함께 섭취 시 간에 부담 증가. |
승마 추출물 (Black Cohosh) |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 간 독성 사례 보고됨. |
홍국 (Red Yeast Rice) |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 일부 제품에서 간 손상 유발 가능 성분 검출 우려. |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Garcinia Cambogia) | 체중 감량 보조 | 간 독성 및 간부전 사례 보고됨. |
녹차 추출물 (Green Tea Extract) | 항산화, 체중 감량 보조 | 고농축 추출물 형태는 간 손상 위험 증가. |
아슈와간다 (Ashwagandha) |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증진 | 기사 내 사례자(로버트 그래프턴)가 강황 등과 함께 복용 후 약물 유발성 간 손상 진단. |
- 강황 (Turmeric): 밝은 노란색 향신료인 강황은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영양 성분 중 하나입니다. 할레구아-데 마르지오 박사는 “요리할 때 강황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일부 영양제는 2,000mg 이상으로 이는 매우 높은 용량의 강황입니다.”라고 말하며, 후추(black pepper)를 함께 첨가하면 간을 “매우 아프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후추의 피페린 성분이 강황의 흡수율을 높이지만, 동시에 간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녹차 추출물 (Green Tea Extract): 항산화 효과와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가 높지만, 고농축된 녹차 추출물은 일부 사람들에게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승마 추출물, 홍국,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이 간 손상 위험이 있는 영양제로 언급되었습니다. 이러한 영양제들은 온라인에서 종종 처방약보다 더 “자연적인” 선택으로 홍보되지만, 처방약과 동일한 수준의 테스트나 정밀 조사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영양제 간 손상의 숨겨진 원인들
영양제 간 손상이 발생하는 데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 규제 부족 및 성분 불일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영양제 시장의 규제가 의약품만큼 엄격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시간 의과대학의 간 전문의 로버트 폰타나 박사는 “분석 화학 검사를 수행한 결과, 라벨에 표시된 성분과 실제 함유된 성분 간에 약 50%의 불일치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영양제를 구입했을 때 특정 성분이 들어있다고 표시되어 있다면, 그것이 사실일 확률은 동전 던지기와 같습니다.”라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로운 성분을 섭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의료진과의 소통 부재: 카이저 퍼머넨트(Kaiser Permanente)의 가정의학과 의사인 크리스탈 쉬 박사에 따르면, 자신이 복용하는 영양제에 대해 의사에게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는 환자는 40% 미만이라고 합니다. 의사의 지도 없이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는 사람들은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뉴저지의 로버트 그래프턴 씨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의료 분야에 종사하지 않았다면 몸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 더 많은 영양제를 복용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원 방문 후 아슈와간다, 강황 알약 및 기타 영양제를 복용한 후 약물 유발성 간 손상을 진단받았습니다.
- 과다 복용의 위험성: “어떤 것이든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말처럼, 특정 영양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성분을 고농축한 영양제의 경우, 일반 식품으로 섭취할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되어 간이 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취약성: 일부 사람들은 특정 영양 성분에 대해 유전적으로 간 손상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처방약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4. 내 몸이 보내는 신호: 간 손상 의심 증상
간 손상 및 독성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을 포함합니다. 만약 영양제 섭취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 발열 (Fever)
- 피로감 (Fatigue):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극심한 피로
- 복통 (Abdominal pain): 주로 우상복부 통증
- 메스꺼움 및 구토 (Nausea and vomiting)
- 소변색 변화 (Urine changes): 짙은 갈색 또는 콜라색 소변
- 황달 (Jaundice):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
- 가려움증 (Itching): 황달과 동반되거나 단독으로 나타날 수 있음
- 식욕 부진 (Loss of appetite)
미국에서는 매년 약 44,000건의 약물 관련 간 손상 사례가 발생하며, 이 중 2,7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실제보다 적게 보고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안전한 영양제 섭취를 위한 노력: 간 건강 지키기
연구자들은 영양제 섭취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특히 이 분야의 규제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여 향후 사망자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양제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기: 새로운 영양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현재 건강 상태, 복용 중인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정확한 정보 알리기: 의사에게 자신이 복용하는 모든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용량 포함)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 정량만 섭취하기: 제품 라벨에 표시된 권장 복용량을 절대 초과하지 마십시오. ‘많이 먹으면 더 좋겠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 성분 꼼꼼히 확인하기: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유효기간은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 앞서 언급된 성분 불일치 문제도 유념해야 합니다.)
- ‘천연 = 안전’이라는 맹신은 금물: 천연 성분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몸의 변화에 주의 기울이기: 영양제 섭취 후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현명한 선택으로 간 건강을 지키세요
영양제 간 손상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가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특히 강황, 녹차 추출물,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성분들도 고용량으로 농축된 영양제 형태로 섭취할 경우 간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양제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지키며,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번 정보가 여러분의 건강한 영양제 선택과 안전한 섭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기사 출처 정보:
- 원문 기사 작성자 및 게재일: Julia Musto, Thursday 29 May 2025 23:29 BST (원문 내용에 따름)
- 원문 기사: Common herbal supplements taken by millions of Americans could be linked to deadly liver damage The Independent
♣ 참고 연구 저널 링크:
- Liver Transplantation: 일반적으로 Wiley Online Library 등에서 검색 가능
- Hepatology: 일반적으로 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저널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
- JAMA Network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