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의 CEO 브라이언 체스키가 말하는 불경기 창업의 숨겨진 장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와 같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려는 예비 창업가와 투자자들이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에어비앤비 CEO가 전하는 불경기 창업의 역설적 희망
글로벌 경제가 또다시 격랑에 휩싸인 2025년, 많은 창업가 지망생들이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시장 위축 가능성 앞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역시 최근 창업가들로부터 이러한 어려움을 직접 듣고 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피해 몸을 사리면서, 스타트업들의 자금줄이 말라가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체스키 CEO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뜻밖의 이야기를 건넵니다. 바로 어려운 시기에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기업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도 안정적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동시에 불경기라는 악조건 속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값진 교훈이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가 말하는 ‘숨은 기회’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는 오늘날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2025년, 불경기 속 창업의 ‘숨은 기회’와 생존 전략 파헤치기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2025년 5월 23일 사라 잭슨(Sarah Jackson) 기자가 게재한 기사, “Airbnb CEO Brian Chesky says there’s a ‘silver lining’ for people starting businesses in a choppy economy”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브라이언 체스키, 그가 직접 경험한 ‘불경기 창업’의 무게와 교훈
브라이언 체스키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서서히 고개를 들던 시기에 에어비앤비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본격적인 금융위기의 한복판에서 사업을 키워나가야 했습니다. 최근 미셸 오바마와 그녀의 오빠 크레이그 로빈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IMO with Michelle Obama & Craig Robinson”에 출연한 그는 당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불경기 속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인맥이 있다 해도, 경제 전체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자금 조달부터 시장 개척까지 모든 것이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시기를 거치며 얻은 한 가지 중요한 ‘숨은 기회’가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 불경기 창업의 ‘숨은 기회 1’: 강철 같은 ‘규율(Discipline)’이 문화로 자리 잡다!
“수많은 위대한 기업들이 불경기 속에서 탄생했습니다.” 체스키 CEO의 이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는 불경기 창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규율(Discipline)을 배우고, 그것이 회사 문화로 제도화되는 것”**을 꼽았습니다.
“힘든 경제는 당신에게 특정 유형의 규율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그 규율은 당신의 회사 문화 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 브라이언 체스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경제가 좋을 때는 창업가들이 다소 안일해지기 쉽습니다. 자금 조달이 비교적 용이하고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에, 다소 비효율적인 전략을 쓰거나 덜 훈련된 모습을 보여도 어느 정도 용인될 수 있는 ‘쿠션’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불경기에는 이런 사치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야 하고, 모든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용 절감, 핵심 역량 집중, 빠른 의사결정, 위기관리 능력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규율’이 조직 전체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생존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가 회복되었을 때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는 밑거름이 됩니다. 마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나무가 더 단단한 나이테를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규율’을 체화한 기업에 더 큰 신뢰를 보낼 수 있습니다.
★ 불경기 창업의 ‘숨은 기회 2’: 역경 속에서 빛나는 ‘진정한 기업가 정신’
체스키 CEO는 “훌륭한 기업가들은 엄청나게 지략이 풍부하며, 그들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경기는 바로 이러한 **진정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시험하고 단련하는 무대가 됩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순탄할 때는 누구나 쉽게 사업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금줄은 막히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의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회복탄력성은 극대화됩니다.
공인재무설계사(CFP) 캐리 카보나로(Cary Carbonaro)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언급했듯이, “역경은 발명의 어머니다(Adver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 부족함과 어려움이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촉발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불경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박함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로 이어지고, 이것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 불경기 창업의 ‘숨은 기회 3’: 변화하는 경쟁 환경과 새로운 가능성 (심층 분석)
기사에서 직접적으로 자세히 다루진 않았지만, 불경기 창업이 갖는 또 다른 잠재적 이점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특히 시장 진입을 노리는 새로운 플레이어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경쟁 강도 완화 가능성: 경제가 어려워지면 기존 기업들은 투자를 축소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신규 창업자에게는 경쟁 압력이 다소 낮아진 시장 환경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대 기업들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핵심 인재 확보의 용이성: 안타깝게도 불경기는 구조조정과 실업 증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새로운 기회를 찾는 우수한 인재들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초기 비용 절감 기회: 경기 침체기에는 사무실 임대료, 기자재 구입 비용, 마케팅 비용 등 사업 초기 고정 비용에 대한 협상의 여지가 커질 수 있습니다. 공급자들도 어려운 시기에는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제한된 자본으로도 효율적인 사업 시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이 모든 불경기 창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준비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회는 분명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제’는 필수! 현재 투자 환경의 냉정한 현실
체스키 CEO는 불경기 창업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는 절대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처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의 안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는 최근 대화를 나눈 창업가들의 말을 빌려 현재 투자 시장의 냉각기를 전했습니다. “사실상 많은 자금 조달이 보류된 상태”이며, “많은 유한책임조합원(LP)과 투자자들이 그저 상황을 지켜보며 몸을 사리고 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이번 판은 쉬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만약 경제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매우 장기적인 자금 조달 가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명문 학교 출신이 아닌 경우
- 순수 기술 엔지니어팀이 아닌 경우
- AI 기업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업을 하려는 경우
이는 현재 투자 시장이 특정 분야(예: AI)나 검증된 배경을 가진 창업가에게 자금이 쏠리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반 창업가들에게는 더욱 혹독한 자금 조달 환경이 펼쳐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3. 불경기를 딛고 일어선 거인들: 에어비앤비만이 아니다!
에어비앤비가 2008년 금융위기(Great Recession)라는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 신화를 쓴 유일한 기업은 아닙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오늘날 당연하게 사용하는 많은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바로 그 무렵에 탄생했습니다.
| 기업명 | 창립/성장 시기 | 주요 서비스 | 비고 |
| Airbnb | 2008년 전후 | 숙박 공유 플랫폼 | 불경기 속 새로운 여행 방식 제시 |
| Uber | 2009년 | 차량 공유 서비스 | 기존 택시 시장 혁신 |
| 2009년 | 모바일 메시징 앱 | SMS 대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변화 | |
| Venmo | 2009년 | 간편 송금 서비스 | P2P 금융 거래 간소화 |
| Square | 2009년 | 모바일 결제 시스템 | 소상공인 결제 시스템 접근성 향상 |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존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어려운 시기 사람들의 새로운 니즈를 포착하여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불경기는 종종 사람들의 소비 패턴과 생활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며, 이는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을 장악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4. 2025년 불경기 창업,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이러한 불경기 속에서 유망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때 어떤 점들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 ‘규율’과 ‘효율성’ 검증: 브라이언 체스키가 강조했듯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규율’을 내재화한 기업은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의 비용 구조, 현금 흐름 관리 능력, 자원 활용의 효율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핵심 경쟁력’ 평가: 불경기에는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핵심 기술력,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 강력한 고객 충성도 등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 창업팀의 ‘위기 극복 DNA’ 확인: 창업팀이 과거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왔는지, 불확실성 속에서 얼마나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지 등 위기관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강한 회복탄력성을 가진 팀이 결국 살아남습니다.
- ‘틈새시장 공략’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주목: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일수록, 남들이 보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발굴하거나 기존의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 ‘사회적 가치’와 ‘필수 서비스’ 고려: 경제가 어려울수록 소비자들은 더욱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거나, 사람들의 삶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경기 투자는 분명 높은 위험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숨겨진 보석”을 발굴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철저한 분석과 안목을 갖춘다면, 미래의 에어비앤비, 우버를 초기에 발견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불경기 창업, 두려움 너머의 기회를 잡아라!
브라이언 체스키의 통찰처럼, 불경기 속에서의 창업은 분명 험난하고 고된 여정입니다. 자금 조달의 어려움, 시장의 냉랭함, 그리고 끊임없는 생존 경쟁은 창업가들을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이러한 역경이 기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발현시키는 ‘숨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증명해 보였습니다.
핵심은 ‘규율’을 통해 낭비를 줄이고 핵심에 집중하는 것, ‘지략’을 발휘하여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갖추는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혁신 기업들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투자자들 또한 단순히 시장 상황에 위축되기보다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창업팀의 역량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미래를 이끌어갈 위대한 기업을 발굴할 최적의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공인재무설계사 캐리 카보나로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에 항상 좋은 때이며, 가장 성공적인 사업 중 일부는 불경기 동안 시작됩니다.”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과감히 도전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분들은 이러한 도전자들 속에서 미래의 성공 스토리를 찾아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