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난청 환자 80만 명 시대! 노화성 난청 vs 돌발성 난청, 원인·증상·치료 총정리

2025년 급증하는 난청, 특히 노화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의 원인, 증상, 치료법을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귀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보청기, 인공와우 정보까지, 소중한 귀 건강을 위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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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가 뚝, 세상과 뚝? 우리 귀 건강의 중요성

혹시 ‘소리가 뚝, 세상과 뚝’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소리’는 사실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창구 중 하나입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내 방송부터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 좋아하는 음악까지, 이 모든 것이 소리를 통해 이루어지죠.

그런데 만약 어느 날 갑자기 주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요? 익숙했던 세상이 낯설어지고,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마치 ‘세상과 단절’된 듯한 외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청각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도 “보지 못하면 사물로부터 멀어지지만 듣지 못하면 사람으로부터 멀어진다”고 말하며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이렇게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을 바로 난청(難聽·hearing loss)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나이 드신 분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웠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난청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해요. 특히 노화성 난청돌발성 난청은 우리가 꼭 알아두고 대비해야 할 중요한 귀 건강 문제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난청의 종류와 원인, 증상, 그리고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소중한 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노화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 무엇이 다를까요?

난청은 다양한 원인과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게는 태어날 때부터 나타나는 선천성 난청과 살면서 발생하는 후천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고, 원인에 따라서는 노화성 난청, 소음성 난청, 휴대폰 난청, 돌발성 난청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6].

오늘 우리가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은 바로 노화성 난청돌발성 난청입니다. 이 두 가지 난청은 발생하는 시기와 원인, 진행 속도 등에서 차이가 있지만, 우리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늙어서만 생길까? 노화성 난청 파헤치기

노화성 난청(presbycusis)은 이름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입니다 [3], [9].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노화성 난청은 40대부터 조금씩 시작되어 60세 이후에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해요. 60대 초반에는 10명 중 1~2명, 75세 이상은 70% 이상, 80대 이상은 무려 85% 정도가 노화성 난청을 겪는다고 하니, 나이가 들면 거의 대부분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노화성 난청, 왜 생길까요?

우리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는데, 소리를 듣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내이(속귀)입니다. [7] 내이 안에는 달팽이관처럼 생긴 와우(달팽이관)가 있고, 이 와우 속에 소리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아주 중요한 세포인 유모세포(有毛細胞)가 있습니다. [7]

유모세포는 태어날 때 약 1만 6천 개 정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어요. 60대가 되면 태아 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고 합니다. [7] 이 유모세포 끝에 달린 감각모가 소리 진동에 반응하여 정보를 뇌로 보내 우리가 소리를 인지하게 되는데, 유모세포가 죽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소리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거죠. [7]

안타깝게도 유모세포는 한번 죽으면 다시 재생되지 않습니다. [7] 그래서 노화성 난청은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1]. 과거에 노출된 소음, 만성 질환, 유전적인 요인 등도 노화성 난청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9].

노화성 난청의 위험성: 단순 불편함이 아니에요!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이 단순히 불편한 문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난청은 우리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뒤에서 다가오는 자동차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화재나 재해 발생 시 긴급 경보를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6].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회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고독감을 느끼거나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되어 외출을 꺼리게 됩니다 [6]. 이러한 사회적 고립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 연구자들이 모인 ‘랜싯위원회’는 치매의 9가지 위험 인자 중 난청을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6].

노화성 난청, 미리 알고 대처하기

노화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TV 소리를 자꾸 높이게 된다’,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대화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 ‘전화 통화가 힘들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조기에 난청을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난청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악영향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의료기관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최근에는 온라인 청력 검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6].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청력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한 ‘hearWHO’ 앱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세요 [6]. 물론 온라인 검사는 보조적인 수단이며,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합니다.

노화성 난청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동맥경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은 내이나 뇌의 혈류를 나쁘게 만들어 청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6].

또한, 소음 노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너무 큰 소리를 장시간 듣는 습관은 난청을 유발하거나 노화성 난청을 더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6].

2. 젊은 층도 안심 금물! 갑자기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노화성 난청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과 달리,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응급 질환입니다 [6]. ‘귀의 심근경색’이라고 불릴 만큼 갑작스럽고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돌발성 난청, 얼마나 늘었을까요?

매일경제 기사에 인용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2018년 약 58만 7천 명에서 2023년 약 80만 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특히 20대 난청 환자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6]. 이는 돌발성 난청이 더 이상 특정 연령대의 문제만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젊은 층에게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돌발성 난청, 왜 생길까요?

돌발성 난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과 같은 요인들이 청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6]. 또한 바이러스 감염, 당뇨병, 인공 투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

일본 JCHO도쿄 신주쿠 메디컬센터 이비인후과 이시이 미사노리 진료부장은 돌발성 난청의 주된 이유를 내이의 혈류 장애로 인해 청력과 관련된 유모세포가 손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 예전에는 특정 연령대의 남성에게 많았지만, 지금은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6].

돌발성 난청의 전조 증상과 골든 타임

돌발성 난청의 가장 대표적인 전조 증상은 이명(귀울림)입니다. 평소와 다르게 귀에서 ‘웅~’ 하거나 ‘삐~’ 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6]. 또한 귀 안이 막힌 듯한 느낌인 귀폐감(耳閉感)이나 현기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6].

특히 돌발성 난청 환자의 3분의 2 정도에서 이명이 동반된다고 하니,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고 잘 들리지 않는 느낌이 들면서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즉시 돌발성 난청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6].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발병 후 72시간(3일) 이내, 늦어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골든 타임’입니다 [6]. 이 골든 타임을 놓치면 환자의 3분의 2는 청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거나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응급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6]]갑자기 귀에 이상을 느꼈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난청,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까요?

난청의 종류와 원인, 심각성에 따라 치료 및 관리방법이 달라집니다.

♣ 난청 치료법

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이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치료의 중심은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약물요법입니다.[ 6] 이 약은 혈관 염증을 억제하고 손상된 청력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경구 복용하거나 주사로 투여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혈관 확장제나 비타민 B12 제제 등이 함께 처방되기도 합니다 [6].

일부 병원에서는 귓속 고실(鼓室)에 스테로이드제를 직접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6]. 이는 약물이 내이에 더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만약 당뇨병 환자가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시적으로 혈당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전문의와 협력하여 인슐린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6].

♣ 난청의 핵심, 보청기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노화성 난청의 주된 치료법이자 관리 방법은 바로 보청기 착용입니다 [6].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해주는 기기가 아니라, 난청인의 청력 재활을 돕는 전문 의료기기입니다 [6].

간혹 보청기와 비슷하게 생긴 증폭기(집음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증폭기는 오디오 기기로 분류되며 소리만 일률적으로 크게 해줄 뿐 개인의 청력 상태에 맞춰 섬세하게 조절할 수 없습니다 [6].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님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에게 맞지 않는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 재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청력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6]. 따라서 보청기는 반드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과 조언에 따라 구입하고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6].

보청기의 종류는 크게 귀걸이형 보청기귓속형 보청기로 나뉩니다. [6]

종류특징장점단점적합한 경우
귀걸이형기기 본체를 귀 뒤에 걸고 작은 리시버를 귓속에 넣어 착용 [6]소형화되어 눈에 잘 띄지 않음, 다양한 색상 선택 가능 [6], 소리 증폭 범위 넓음 (경도~심도 난청 모두 적합) [6]외이도 밖에 있어 바람 소리 증폭 가능 [6]경도에서 심도까지 다양한 난청 정도, 귀 질환이 있는 경우 (통풍 필요) [6]
귓속형기기 본체를 귓속에 넣어 착용 [6], 개인 맞춤 제작 필수 [6]바람 소리 증폭 방지 [6], 착용 시 소리가 울리지 않음 [6]크기가 작아 분실 위험 큼 [6], 귓구멍을 막아 귀지가 잘 쌓일 수 있음 [6]중이염 등 만성 귀 질환이 없는 경우 [6], 미용상 눈에 띄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나 음성 강조 기능이 탑재된 최첨단 보청기도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6]. 보청기는 착용하는 순간 바로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소리에 익숙해지는 청력 재활 기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구입 후 2~3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을 거쳐야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하니 꾸준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6].

보청기로도 어렵다면? 인공와우 수술

심한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사용해도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크다면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6]. 인공와우는 손상된 달팽이관의 기능을 대신하여 소리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꿔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장치입니다. 보청기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도 또는 심도 난청 환자들에게 새로운 소리를 찾아주는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인공와우 수술 역시 수술 후 꾸준한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4. 귀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노화성 난청의 진행을 늦추고 돌발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정기적인 청력 검사: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으로 청력 상태를 확인하여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음 노출 줄이기: 시끄러운 환경에 오래 있거나 이어폰/헤드폰으로 큰 소리를 장시간 듣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소음 환경에 있어야 한다면 귀마개나 소음 차단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생활습관병 관리: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은 귀의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 피로 관리: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 돌발성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귀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 방문: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이명, 귀 먹먹함,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치료 골든 타임이 중요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귀 건강을 포함한 전신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소중한 귀 건강, 지금부터 지켜요!

난청은 더 이상 나이 든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젊은 층에게도 발생하며 우리의 안전과 사회생활, 정신 건강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노화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므로 조기 발견과 보청기 착용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며,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발생하고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 응급 질환이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소중한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 소음 노출을 줄이고, 생활습관병을 관리하며, 스트레스와 피로를 잘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귀는 세상과 우리를 연결해주는 소중한 감각 기관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꾸준히 관리하여, 앞으로도 오랫동안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들을 마음껏 들으며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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