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숨겨진 위험성을 파헤치고, 탈수 예방, 자외선 차단, 집 온도 조절, 열사병 증상 파악 등 건강하게 폭염을 이겨내는 7가지 필수 방법을 알아보세요.

■ 숨 막히는 폭염, 당신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매년 여름, 지구촌은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은 이제 일상적인 현상이 되었으며, 그 강도와 빈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덥다고만 생각했던 폭염이 사실은 우리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영국 웨스트 미들랜즈는 34.7C를 기록했고, 웨일스 어스크 지역은 32.7C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 발생 가능성이 100배 증가했으며, 기온 또한 2~4C 더 높아졌다고 경고합니다. 지난 폭염으로 영국에서는 약 57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선 재난입니다. 이 글에서는 폭염의 숨겨진 위험성을 깊이 파헤치고, 폭염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지금부터 함께 건강한 여름을 위한 지혜를 배워봅시다.
■ 폭염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7가지 필수 지침
폭염은 열사병, 탈수증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아래 7가지 지침을 통해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혀봅시다.
1.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세요
폭염 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우리 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이때 수분이 많이 손실되기 때문입니다.
- 물을 꾸준히 마시기: 목마름을 느끼기 전에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량이 많을 때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 추천 음료: 물, 희석한 과일즙, 저지방 우유 등이 좋습니다. 스포츠 음료는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피해야 할 음료: 과일 주스, 스무디, 탄산음료 등은 당 함량이 높아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가당 또는 설탕이 적게 들어간 음료를 선택하세요.
- 알코올 섭취 자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탈수를 유발합니다. 폭염 시에는 가급적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거나, 알코올 음료를 마실 때는 물과 번갈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외출 시 물병 지참: 외출 시에는 재사용 가능한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워 휴대하고, 자동차나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여분의 물을 준비하세요.
♣ 팁: 소변 색깔로 수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 색깔이 옅은 노란색이라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2.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세요
폭염과 함께 강렬한 햇볕은 피부 건강에도 치명적입니다. 특히 어린이의 피부는 성인보다 민감하여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 가장 뜨거운 시간 피하기: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그늘에 머무르세요.
- 옷차림: 통풍이 잘 되고 헐렁하며 밝은 색상의 옷을 선택하세요. 긴팔 셔츠, 긴 바지, 긴 치마 등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모자 착용: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여 머리, 목, 얼굴, 귀를 햇볕으로부터 보호하세요.
- 선글라스 착용: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하세요.
- 선크림 바르기: 최소 SPF 30 이상, UVA 등급이 4~5성인 선크림을 아낌없이 바르고, 땀을 흘리거나 물놀이 후에는 자주 덧발라야 합니다.
선크림 SPF 지수 및 UVA 등급 | 설명 |
SPF (Sun Protection Factor) | UVB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깁니다. |
UVA 등급 (PA 또는 별 등급) | UVA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로, PA+++ 또는 별 4~5개가 높은 차단 효과를 의미합니다. |
3. 집 안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세요
집 또한 폭염 시 불편할 정도로 더워질 수 있으며, 특히 밤에는 숙면을 방해합니다.
- 블라인드와 커튼 닫기: 낮 동안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창문의 블라인드나 커튼을 닫아 실내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으세요. 외부 셔터나 차양막이 있다면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집에서 가장 시원한 곳에서 쉬기: 집 안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창문 개방 및 통풍: 외부 온도가 실내보다 낮을 때(보통 밤)는 창문을 열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여 시원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세요. 맞바람을 일으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선풍기 사용: 실내 온도가 35C 미만일 경우 선풍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단, 선풍기 바람을 직접 몸에 쐬는 것은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난방 시스템 끄기: 불필요한 열 발생을 막기 위해 난방 시스템이 꺼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 전자제품 및 조명 끄기: 사용하지 않는 조명이나 전자제품은 열을 발생시키므로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 시원한 공공장소 활용: 집보다 시원한 도서관, 박물관, 쇼핑몰, 종교 시설 등 근처의 공공장소를 방문하여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열탈진과 열사병 증상을 숙지하세요
폭염 관련 질환 중 가장 흔하고 위험한 것이 바로 열탈진과 열사병입니다. 증상을 미리 알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열탈진 (Heat Exhaustion)
열탈진은 몸이 너무 뜨거워져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때 발생합니다. 대개 30분 이내에 몸을 식히면 심각하지 않지만,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피로감 또는 무력감
- 어지러움 또는 실신할 것 같은 느낌
- 두통
- 근육 경련
- 메스꺼움 또는 구토
- 과도한 땀 흘림
- 심한 갈증
♣ 열탈진 대처 방법:
-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세요.
- 다리를 약간 올린 자세로 눕습니다.
- 물을 천천히 마시세요.
-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시원한 물에 샤워를 하여 체온을 낮춥니다.
- 30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 열사병 (Heat Stroke)
열사병은 체온이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여 더 이상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없을 때 발생합니다. 이는 의료 비상사태이므로 즉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주요 증상:
- 혼란 또는 방향 감각 상실
- 협응력 상실
- 빠른 심장 박동
- 빠른 호흡 또는 숨 가쁨
- 뜨겁고 건조한 피부 (땀을 흘리지 않음)
- 경련
- 의식 소실
♣ 열사병 대처 방법:
- 즉시 119에 전화하세요!
-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해주거나 벗겨줍니다.
- 젖은 수건, 얼음 주머니 등을 이용해 몸을 식히거나, 가능하다면 시원한 물에 담급니다.
-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체온을 낮추는 노력을 합니다.
5. 폭염에 특히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세요
누구나 폭염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특정 그룹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 65세 이상 노인: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만성 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시원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 5세 미만 영유아: 스스로 체온 조절이 어렵고, 의사 표현이 미숙합니다.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 만성 질환자: 심장 질환, 폐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치매, 거동 불편자 등은 폭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폭염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특정 약물 복용자 및 정신 질환자: 일부 약물은 체온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탈수 상태이거나 아픈 사람: 설사나 구토 등으로 이미 탈수 상태이거나 몸이 아픈 사람은 폭염에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 알코올 또는 약물 의존자: 판단 능력이 저하되어 적절한 대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실외 활동이 많은 사람: 운동선수, 건설 현장 근로자 등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긴 사람은 더 자주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 주거 취약 계층: 노숙자나 임시 거주자는 시원한 환경에 접근하기 어려워 위험합니다.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 혼자 사는 사람: 폭염 시 스스로를 돌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변 이웃이나 지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야 합니다.
6.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기르세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시원하게 샤워하기: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얼음주머니 활용: 목, 겨드랑이 등 림프절이 있는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면 빠르게 체온을 낮출 수 있습니다.
- 가벼운 식사: 소화에 에너지가 덜 필요한 가벼운 식사를 하고, 찬 음식이나 시원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 운동: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하고, 야외 운동 시에는 서늘한 시간대를 이용하며 강도를 조절합니다.
- 수면 환경: 침실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는 침구를 사용합니다.
7. 비상 상황에 대비하세요
폭염으로 인한 비상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비상 연락망: 가족, 친구, 이웃 등 비상 연락처를 미리 파악하고 공유하세요.
- 응급처치 교육: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특히 열탈진 및 열사병 대처법)을 알아두면 위급 상황 시 도움이 됩니다.
- 정부 및 지자체 폭염 정보 확인: 재난안전 문자, 기상청 예보, 지자체 폭염 특보 등을 수시로 확인하여 최신 정보를 얻으세요.
- 시원한 장소 확인: 집 근처의 무더위 쉼터나 시원한 공공장소를 미리 파악해두세요.
■ 폭염, 이제는 현명하게 대처할 때입니다
폭염은 더 이상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닙니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그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제시된 폭염 대비 7가지 핵심 수칙을 잘 따른다면 충분히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자외선 차단, 실내 온도 조절, 온열 질환 증상 숙지, 취약 계층 보호,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그리고 비상 대비는 폭염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이웃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폭염에 현명하게 대처하여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고자료
- 게재 저널: The Independent
- 게재 보고서 원문: The deadly hidden dangers of heatwaves – and how to keep yourself safe
- 보고서 작성자: Jabed Ahmed